새안, 100km 주행 전기스쿠터 ‘위드유’ 사전계약 돌입

보조금 적용 실구매가 300만원~500만원...스마트폰 앱 차량 제어 가능

카테크입력 :2017/06/27 14:00    수정: 2017/06/27 14:25

국내 친환경 에너지 효율화 R&D 기업 새안이 1년 넘는 기다림 끝에 역삼륜 전기 스쿠터 ‘위드유(WID-U)'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새안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위드유 출시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 3월 논현동 SJ쿤스트할레서 전기차 시장 진출 본격 선언한지 1년 3개월만이다.

위드유는 지난해 3월 공개 이후 다방면의 기술 검증 및 성능 개선을 통한 상용화 과정을 거쳤다.

새안은 위드유를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배달, 경비, 시설 관리, 유통 등 2륜차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삼는다는 공략이다.

이정용 새안 대표이사는 “위드유는 기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전기 스쿠터로 실용성과 안전성을 극대화 시킨 모델”이라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양산 체계를 갖춘 위드유를 통해 운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위드유는 새안의 독자적 디자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모든 기본 골조는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강화 탄소강으로 이뤄져 안전성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 제작에 적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의 구조 공법을 적용해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키며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안전에 대한 구조적 설계 이외에도 기존 2륜차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옆으로 튕겨져 나가는 상황을 대비한 프로텍션 도어(Protection Door)를 설치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새안 이정용 대표와 연구진들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불리는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위드유에 적용했다.

위드유는 저속 전기차 전용 충전기 기준으로 40분만에 완전 충전 가능하며, 220v 가정용 전기 기준 충전 시간은 180분(3시간)이다. 또한,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충전 인프라의 문제를 ‘배터리 탈부착 설계’로 개선하여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충전 할 수 있도록 했다.

위드유에는 정격출력 5kW, 최고출력 15kW 및 정격토크 24Nm, 최대토크 80Nm의 토크를 발생시키는 전기 모터가 적용돼 최대 110km/h까지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2륜차 법정 최고 규정 속도인 80km/h를 최고 속도로 설정했다.

위드유에는 현재 실현 가능한 최첨단 기술이 다수 적용됐다. 별도의 차 키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제어가 가능하며, 한번 등록이 이뤄지면 일정 반경 내로 접근 시 제어시스템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을 인식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새안은 ‘AR(증강현실 HUD)’기술적용과 특수 필름을 도입하여 차량 윈드 실드를 통해 상태 정보, 내비게이션, 교통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추가해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위드유는 루프타입(Roof Type)과 오픈타입(Open Type),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위드유 기본형의 판매가격은 650만원이며 별도 옵션사양이 적용된 최대 판매가격은 800만원이다. 새안 관계자는 “정부 및 지자체 국고 보조금을 적용시키면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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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안은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뤄내 전기차 배터리, 디자인, 변속기 등 핵심 부품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국내 17개 협력업체와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의 양산 체계를 갖춘 새안은 위드유 뿐만 아니라 4륜 기반 초소형 전기차 위드(WID)를 2018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