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제조사와 공동 기획 상품 인기"

유아용품, 식품, 가전 게임 등 분야 다양

유통입력 :2017/06/26 11:31    수정: 2017/06/26 11:32

오픈마켓 지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제조사와 손잡고 공동기획으로 내놓는 제품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올들어 유아용품, 가공식품, 가전, 게임 등 다양한 품목에서 10여개 공동기획 상품을 내놨다.

그 첫 작품이 지난 4월 오쎄와 함께 내놓은 콩 성분을 함유한 유·아동 화장품 브랜드 ‘소이베베'였다. 이 브랜드는 출시 두 달 동안 옥션에서 로션, 크림, 수딩젤, 바스 등이 4천500여개가 판매됐다. 또 G마켓서도 6천300여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5월에는 유한킴벌리와 함께 ‘하기스 매직 소프트앤슬림 기저귀’를 단독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G마켓에서는 ‘하기스매직소프트앤슬림 기저귀’가 1만9천여팩이 판매됐다. 옥션에서도 출시 이틀 만에 ‘하기스매직소프트앤슬림체험팩’이 2천여개가 팔렸다.

공동기획 제품 영역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말 노르웨이 대표 가전 브랜드인 ‘밀 인터내셔널’과 조인트비즈니스플랜(JBP)를 체결했다. 그 결과 지마켓과 옥션에서 판매한 ‘밀 전기컨벡터’는 구입 시즌인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5개월간 2만여개 판매, 18억 상당의 매출을 일으켰다고 이베이코리아 측이 밝혔다.

마니아들을 위한 제품도 선보였다. 게임 마니아들을 위해 지마켓과 블리자드가 공동 제작한 '오버워치배틀코인 3만원 충전 카드'도 출시 당일에 4천400여개가 팔렸으며, 베스트 순위 상위권에도 등극했다. 이외에도 지마켓이 지난 5월 제주 용암해수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함께 두 번째로 기획한 온라인 전용상품 스파클링 워터 ‘캬’는 출시 일주일 만에 약 20만병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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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는 제조사와 공동 기획한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이베이코리아는 CJ E&M, 올리브TV 등의 콘텐츠사와 손잡고 예능프로그램을 연계한 독창적인 기획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마켓은 CJ E&M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3'의 캐릭터를 상품화한 '신서유기 브랜드샵'을 오픈했다. 옥션 역시 인기 시트콤 속 장면을 제품화한 ‘권혁수 한입 호박고구마 & 알감자’가 3,600여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리브TV와 함께 기획한 딜리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늘 뭐 먹지?’에서 우승한 메뉴의 레시피와 식재료를 담은 ‘쿠킹 박스’ 시리즈도 출시해 완판됐다

이베이코리아 마케팅본부 김소정 본부장은 “공동기획 제품은 과대포장, 마케팅 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기 때문에 주로 실속을 중시하는 알뜰 고객들이 선호한다”며 “특히 다른 유통 채널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단독 제품으로 상품 차별화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