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일부 인터넷 방송 서비스 금지

"허가증 없고 부정적 여론 확산시켜 금지 조치"

인터넷입력 :2017/06/26 07:43

중국 정부가 일부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에 대해 서비스 중단 조치를 내렸다.

로이터 등 외신은 중국 국가신문출판 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이 주요 스트리밍 방송 사이트 3곳에 대해 서비스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트리밍 방송이 금지 조치된 사이트는 시나 웨이보, ACFUN, 봉황망 세 곳이다.

광전총국은 이들이 온라인방송 허가증을 지니지 못한 상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며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수의 프로그램이 시사, 정치 관련 부정적인 여론을 확산시켰다며 깨끗하고 명확한 인터넷 공간을 확보하고 사회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가 차단된 웨이보.

다만 이번 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웨이보 측은 이번 조치의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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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광전총국의 조치로 중국 동영상 시장의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웨이보의 주식은 9% 하락했으며 웨이보의 주식을 보유한 시나 역시 6% 주가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