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어쇼에 등장한 '하늘 나는 자동차'

에어러모빌, 시속 160km 달리다 비행 가능

포토뉴스입력 :2017/06/23 08:50

  •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에어로모빌이 최근 파리 에어쇼에 등장했다. (사진=씨넷)
  • 에어로모빌의 프로펠러는 자동차모드에서 차체 안으로 접어넣을 수 있다. (사진=씨넷)
  • 에어로모빌 앞 모습 (사진=씨넷)
  • 에어로모빌 내부 (사진=씨넷)

“자동차를 탈까? 비행기를 탈까?”

땅 위로 달리다가 도로가 막히면 날아 오를 수 있는 하늘의 나는 자동차 에어로모빌(AeroMobil)이 제52회 파리 에어쇼에서 선보였다고 IT매체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하늘을 나는 차를 개발 중인 기업은 40여 개에 달한다. 슬로바키아 회사 에어로모빌사도 그 중 하나로, 에어로모빌사는 회사 이름과 같은 자동차 에어로모빌을 개발하고 있다.

에어로모빌은 얼핏 보면 경비행기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지상에서는 자동차 모드로 최고 시속 160km로 주행하다가 양 쪽 날개를 펴고 뒷 쪽의 프로펠러를 꺼내 하늘로 날아 오를 수 있다. 한번 연료를 넣으면 최장 7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관련기사

에어로모빌은 탄소섬유 재질을 포함한 복합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단단하다. 날개 길이는 약 8미터에 달하지만, 도로 위를 달릴 때는 날개를 뒤로 접을 수 있고 프로펠러는 비행기 기체 속으로 접어 넣을 수 있다. 에어로모빌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2020년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약 16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의 이슈 중 하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키티호크는 지난 4월 플라잉 카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우버도 얼마 전 댈러스, 두바이와 제휴를 맺고 2020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범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 ‘바하나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