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상파 광고 실적 전년비 9%↓"

방송/통신입력 :2017/06/20 09:28    수정: 2017/06/20 09:30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지상파TV 광고 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지상파 광고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코바코는 매체시장 전문가 분석을 통해 하반기 시장을 전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이동통신 서비스사의 마케팅 예산 감소 등으로 '컴퓨터/정보통신'분야에서 큰 폭의 광고비 감소가 진행됐고, '식품, 수송기기 및 금융'분야에서 광고집행이 줄어들었다.

지상파 3사

반면, 소폭으로 제약(의료) 및 서비스 업종 등의 광고비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코바코 측은 하반기 지상파 광고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광고제도 개선 이외에도 지상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트렌드와 소비의 중심이 되는 영타겟(Young Target)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바코가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7월 종합 KAI는 106.1로 전월보다 광고비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광고주가 많았다. 이는 올해 1~2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상반기 경기종합 평균치(117.6)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다. 여름철이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임을 감안할 때 광고시장도 보합세 정도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여행 및 레저(146.2), 수송기기(133.3), 출판 및 교육(128.6) 및 음료 및 기호식품(125.0) 업종의 전체적인 광고비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음료 및 기호식품(125.0)과 금융, 보험 및 증권(122.6) 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출판 및 교육(150.0), 유통(144.4) 및 음료 및 기호식품(141.7)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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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전월에 이어 7월에도 대형광고주(119.0)의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