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차 혁명 대응, 새 ICT인프라 구축 필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 축사

방송/통신입력 :2017/06/16 14:42    수정: 2017/06/18 09:56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서 무선인터넷망 접근성 높이기, 사물인터넷망, 스마트 고속도로 등 새로운 ICT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그래야 아시아가 더 큰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 인프라’를 주제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 지역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말하는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화두와 함께 새 ICT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 성장을 화두로 꺼낸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 = 청와대

문 대통령은 “빈곤을 퇴치하고 경제발전을 확대하기 위해서 인프라 구축은 아시아에서 여전히 중요하다”면서 “아시아의 개도국, 특히 빈곤 국가들에게는 더욱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0년간 아시아 개도국들의 인프라 투자 수요는 연간 1조 7천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며 “높은 인프라 투자 수요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어려워진 각 국의 재정여력을 감안할 때, 아시아 지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AIIB는 그 의미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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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연계시킨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일자리 창출은 새 정부가 최우선 가치로 두는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ICT 인프라 구축은 새로운 산업의 출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좋은 일자리에 접근할 기회가 적었던 청년,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