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부품 공급한 韓 기업인, 은탑산업훈장 수상

김덕모 성창오토텍 고문, 자동차의 날 산업 유공자 선정

카테크입력 :2017/06/15 11:00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에 전기차용 핵심부품인 전기 인버터를 공급한 국내 기업인이 자동차 산업 발전 유공자에 선정됐다.

자동차산업협회는 15일 오전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 1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업 유공자 33명을 발표했다.

이 중 은탑산업훈장은 김덕모 성창오토텍 고문에게 수여됐다.

김덕모 고문은 지난 2010년 성창오토텍 사장으로 부임해 국내 최초 전기차용 핵심부품인 전기 인버터 개발에 기여하고, 이를 미국 테슬라, 현대차, 기아차 등 친환경차에 공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슈퍼차저 충전중인 테슬라 모델 S 90D (사진=지디넷코리아)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는 한용빈 현대모비스 부사장에게 수여됐다.

한 부사장은 지난 27년간 자동차 부품산업에 종사하며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10억불 수주 달성과 협력사 자금지원제도 조성, 지적재산권 공개 및 무상이전, R&D지원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에 기여해왔다.

산업포장은 양주현 에스앤에스아이앤씨 대표이사와 신반구 유니크 전무이사, 이윤희 태진정공 대표이사, 이종화 아주대학교 교수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2만 여개의 부품조립으로 만들어지는 종합시스템 산업이기 때문에 임금수준과 생산 유연성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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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선진국들과 같이 회사는 고용을 보장하고 노조는 임금을 양보하는 빅딜을 통해서 임금 및 단체협상이 3년~4년 단위로 이루어지고 아웃소싱, 전환배치, 근로시간 조정 등 근로 유연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자율차 등 미래차의 산업 생태계를 조기 구축하고, 전략적인 통상정책 운용과 수출구조를 혁신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