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인기작 vs 기대작..."불꽃 경쟁 예고"

리니지M 21일 출시...기존 인기작 업데이트 대응

디지털경제입력 :2017/06/07 13:46

모바일 게임 인기작과 출시를 앞둔 신작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인기작에 더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장르의 기대작이 이달부터 차례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신작을 공개한 게임사는 출시 전 사전 예약, 영상 공개 등을 통해 이용자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비교해 인기작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는 이용자 이탈을 대비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방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이 기존 인기작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기대작으로는 오는 2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 여름 시즌에 출시된다고 알려진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ARPG) ‘다크어벤저3’, 모바일RPG 음양사 등이 꼽히고 있다.

리니지 온라인을 모바일에 그대로 구현한 리니지 M.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리니지M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주요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32일 만에 이용자 수 400만 명, 53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된 상태다.

넥슨이 서비스할 예정인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3천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피니쉬 액션’과 ‘몬스터 탑승’, ‘무기 탈취’ 등의 다양한 액션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및 ‘염색 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다크어벤저3.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음양사는 고대 동양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설적인 귀신을 수집하고 성장 시켜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중국 인기작인 이 게임은 동양의 신비로움을 유려하게 표현해 낸 그래픽과 연극을 연상케 하는 연출 방식, 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시나리오 진행 방식이 특징이다.

다크어벤저3와 음양사의 서비스 계획은 각각 오는 8일과 13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중국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넷이즈의 음양사.

신작들이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서일까.

인기작을 보유한 각 게임사는 신작의 등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사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경쟁사의 신작 공개와 사전 예약 이슈를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대응하고 있는 셈.

우선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에 신규 지역 오렌을 오픈하고, 최고레벨을 260으로 상향했다.

레볼루션의 신규 지역 오렌은 대형 지역으로, 신규 몬스터와 몬스터 코어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정예던전 중 상아탑 지하 연구소, 비밀의 숲 학살지는 PK(Player Killing, 이용자 간 전투)를 가능토록 했다.

여기에 공성전에 승리한 혈맹에게는 성의 타입을 빛 또는 어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빛을 선택하면 점령 버프와 점령 매일보상을 제공하며, 어둠을 선택하면 세금 혜택을 받는다.

네오위즈는 모바일RPG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에 가문 레이드 콘텐츠와 신규 캐릭터 전대 로드를 추가했다.

가문 레이드는 이용자의 캐릭터 4명에 가문(길드)원의 캐릭터 중 2명을 선별해 총 6명의 캐릭터로 보스를 공략하는 콘텐츠다. 가문 레이드에는 원작 웹툰 443회에 등장하는 타이탄이 보스 몬스터로 등장한다.

신규 캐릭터 전대 로드는 원작에서 현 로드인 라스크레아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지원형 캐릭터로 공격 시 확률적으로 대상의 이로운 효과를 제거, 파티원의 생명력 회복, 파티원 사망 시 부활 등 강력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노블레스.

이외에도 넥슨은 모바일RPG 히트 신규 레이드 콘텐츠 만년설의 플루스크와 거점 수비 지역 글라우 유적 등을 추가했으며,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RPG 삼국블레이드에 신규 장수를 추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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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게임사가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은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하려는 노력이기도 하지만, 신작 출시에 따른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이 같은 노력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대작 리니지M, 다크어벤저3, 음양사 등이 출시되기 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인기작과 신작의 경쟁은 이달부터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사전 예약에 500만 명이 몰린 리니지M이 곧 출시된다. 이어 다크어벤저3, 음양사 등도 늦어도 3분기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인기작은 업데이트 뿐 아니라 이벤트 등을 통해 신작 출시 이슈에 대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