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메일 HWP 미리보기 지원한다

기능성은 아직 미완성

컴퓨팅입력 :2017/06/04 11:13    수정: 2017/06/04 11:49

구글이 G메일에 HWP 문서 미리보기 기능을 조용히 추가했다.

4일 현재 G메일 이용자는 수신함 메일에 첨부된 HWP 문서를 브라우저에서 '미리보기' 할 수 있다.

첨부파일 미리보기는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 브라우저 화면에서 곧바로 문서 내용을 열람할 수 있는 기능이다. G메일의 메시지 읽기 화면 아래 나오는 카드 형태의 버튼을 누르면 첨부파일 미리보기가 실행된다.

G메일 HWP 미리보기는 문서의 일부 텍스트를 서체 크기, 색상, 굵기, 정렬 방법 등 서식을 포함한 일부 내용을 읽을 수 있게끔 처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G메일 첨부파일 미리보기 기능으로 띄운 HWP문서 내용. 텍스트, 이미지, 서식 등의 처리가 불완전하다.

기능은 아직 불완전하다. 표시된 미리보기 문서 내용을 보면 이미지는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주지 못하고 삽입된 영역으로만 표시된다. 문서 개체에 포함된 텍스트는 일부만 읽히거나 누락된다. 셀의 경계를 비롯해 복잡한 표 서식은 잘 보존되지 않는다.

위 G메일에서 미리보기한 것과 동일한 파일을 한컴오피스 한글2010 프로그램으로 띄운 HWP문서 화면.

또 모든 HWP 문서가 미리보기로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미리보기가 가능한 HWP 문서는 눌렀을 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어도비 PDF, JPG나 PNG 등 주요 이미지 파일처럼 곧바로 문서 내용을 띄운다. 불가능할 땐 '미리보기가 없음'이라는 문구와 다운로드 버튼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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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메일 첨부파일 미리보기 기능으로 볼 수 없는 HWP 문서 예시.

HWP 문서 미리보기 기능이 모든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일단 실험 개발 중인 기능을 점차 다듬어 경쟁력을 높인 뒤 정식 소개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이전부터 일부 이용자에게 지원하기 시작해 현재 제공 대상을 늘려 가는 단계일 수 있다는 얘기다.

구글이 해당 기능을 언제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G메일로 HWP 문서 미리보기가 된다'는 이용자들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직 구글은 HWP 문서 미리보기를 공식 소개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