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 광고 부적합 콘텐츠 가이드라인 발표

혐오성 콘텐츠 광고 게재 논란 이후 대응책

인터넷입력 :2017/06/02 13:57

구글이 유튜브 광고 게재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해 기준을 마련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1일(현지시간) 유튜브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에 적합하지 않은 영상 콘텐츠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구글이 밝힌 유튜브 광고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는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된다.

- 혐오성 콘텐츠 : 인종이나 고향, 국적, 장애, 나이, 경력, 신체·문화적 성별 등과 관련된 차별이나 소외, 굴욕감이나 폄하 표현이 반영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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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캐릭터를 부적절하게 다루는 콘텐츠 : 코미디나 풍자 등 콘텐츠 목적에 관계없이 가족 구성원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폭력적, 성적, 불쾌한 부적절인 행동을 나타내는 콘텐츠.

구글 유튜브 로고

- 선동하거나 모욕적인 콘텐츠 : 개인이나 그룹을 모욕하거나 모욕의 의미가 담긴 불필요한 언어를 사용하는 비디오 콘텐츠.구글이 이번 기준을 마련한 이유는 유튜브 광고주들의 보이콧 사태가 일어나면서 사회적 책임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극단주의 단체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 대형 브랜드의 광고가 삽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타벅스, 월마트 등 대형 광고주들이 보이콧 선언을 하는 등 유튜브 광고 거부 사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사항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