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매리 미커 보고서, 외신들은 어떻게?

매년 이맘 때면 마케터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자료가 있다. 클라이너 퍼킨스 파트너인 매리 미커가 내놓은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다.

마침내 매리 미커 보고서 2017년판이 공개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리코드가 주최한 코드 컨퍼런스에서 전문이 공개됐다. 파워포인트 355쪽으로 된 방대한 자료다.

외신들은 이 보고서를 어떻게 보도했을까? 일단 매리 미커를 무대에 세웠던 리코드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줬다.

테크크런치는 헬스케어 관련 내용에 주목했다. 매리 미커가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은 이래 헬스케어 관련 내용을 포함시킨 것은 올해가 처음이란 것. 특히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이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눈에 띈다.

반면 포브스는 다음 네 가지 내용을 중요하게 뽑았다.

- 페이스북과 구글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

- 음성 검색 정확도가 95% 수준까지 향상.

- 게임산업 급부상.

- 클라우드 전쟁: 아마존 웹서비스가 여전히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구글, MS 애저도 일정 정도 기반 확보.

벤처비트도 7가지 주요 내용에 주목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 기술산업의 주요한 라이벌로 부상했다는 점과 이민이 실리콘밸리의 핵심 DNA란 부분을 강조했다.

반면 지디넷은 클라우드 전쟁 부분에 가장 먼저 눈길을 보냈다. 아무래도 컴퓨팅 쪽에 강점이 있는 매체라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듯하다.

시애틀을 대표하는 IT 전문 매체 긱와이어도 클라우드 관련 내용에 주목했다. 특히 클라우드 업체들의 'vendor lock-in' 걱정이 더 커지고 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더넥스트웹과 씨넷은 e스포츠 관련 내용에 주목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은 e스포츠를 '진짜 스포츠' 만큼이나 좋아한다는 더넥스트웹의 제목이 인상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게임산업의 성장. 스마트폰 시장 정체. 그리고 온라인 광고시장이 TV 광고 시장 추월.

매리 미커는 최근 중국 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리코드는 아예 보고서 내용 중 중국 관련 부분만 요약해서 소개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주목해야 할 시장이 인도다. 특히 인도는 전 세계 대부분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가운데서도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초 출범한 액시오스란 매체는 인도 시장 관련 부분만 따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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