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불특정 타인의 쪽지 미리 볼 수 있다

내용 읽어도 확인 여부는 비공개

인터넷입력 :2017/05/31 09:53

트위터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쪽지를 미리 본 뒤 수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트위터가 쪽지를 '받은 쪽지함'과 '요청'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모든 이용자로부터 쪽지 수신할 수 있도록 설정했더라도 구독하지 않은 이용자가 보내온 쪽지는 일단 요청으로 분류된다.

요청으로 분류된 쪽지는 미리 보기로 내용을 파악한 이후에 쪽지를 받거나 삭제할 수 있다. 대화를 열면 쪽지를 삭제할지 수락할지 선택하는 메시지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쪽지를 받게 되면 해당 쪽지를 보낸 이용자가 보내는 쪽지는 모두 받은 쪽지함으로 분류된다. 쪽지를 전송한 이용자는 해당 쪽지를 상대방이 수신할 때까지 메시지 읽음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관련기사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이용자는 메시지 수신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상대방의 쪽지를 확인하고, 필요 시에는 해당 계정으로부터 전송된 메시지 일체를 차단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외에도 트위터는 서비스가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해왔다. 지난 1일 트위터는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지 않은 계정이 보내는 멘션을 차단해주는 필터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스팸이나 무분별한 비방 목적으로 트위터 신규 계정을 만들어 사용되던 것에 대한 대응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