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하청 직원 5천200명 정규직 전환

460억원 규모 자회사 설립으로 정규직 채용

방송/통신입력 :2017/05/21 20:54    수정: 2017/05/22 06:55

SK브로드밴드(대표 이형희)는 초고속인터넷과 IPTV 설치, 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약 5천200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정규직 채용을 위해 내달 초 자본금 46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구성원으로 채용해 오는 2018년 7월까지는 모든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할 방침이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회사 관계자는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홈센터 직원의 이직율이 20%에 달해 대고객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홈센터 대표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 기회 부여,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구성원들이 IPTV, 인터넷, 전화 등 기존 서비스 뿐만 아니라 AI, 홈 IoT, 홈 시큐리티 등의 다양한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추도록 해 향후 SK 그룹 내 홈 서비스 제공을 위한 허브로 자회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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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회사는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홈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설립은 초기에는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이 향상돼 구성원과 회사가 모두 윈윈하며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