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대기업이 원하는 클라우드는 이런 것"

컴퓨팅입력 :2017/05/18 14:05    수정: 2017/05/18 18:29

SK㈜ C&C가 자사 클라우드를 ‘종합 IT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서비스 출시 1년 여 만에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까지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완비했고, IT서비스 기업의 장점을 살린 전문 인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맞춤형 클라우드에 대한 요구가 높은 대기업 대상 시장에선,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 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이 대기업들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석 SK㈜ C&C클라우드제트사업 본부장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IT현안 설명회에서 “단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는 대기업들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난 1년간 느꼈다”면서 SK㈜ C&C의 클라우드 제트가 어떻게 대기업도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왔는지 설명했다.

신현석 클라우드제트사업 본부장

클라우드 제트는 고객들이 내부에 가지고 있는 온프레미스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다.

대기업들은 이미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각종 장비와 엔지니어를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기존 투자된 자산을 계속 활용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클라우드 제트는 IBM과 연계해 해외 40개 클라우드 센터를 제공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안에 물리적인 서버를 할당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베어메탈’, 어플라이언스, 유닉스 등 클라우드 사용이 불가능한 장비도 대응할 수 있는 코-로케이션 존을 제공한다. 이렇게 3가지 방식을 한번에 제공하는 사업자는SK㈜ C&C뿐이다.

SK㈜ C&C는 이날 클라우드 제트가 인프라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시스템 운영 및 개발에 대한 요소까지 국내 대기업의 까다로운 요구에 부합할 수 있게 진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이 쉽게 쓰려면 잘 갖춰진 PaaS가 중요

현재 클라우드 시장이 IaaS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IaaS만으로는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 효과를 얻긴 어렵다. 신현석 본부장은 “1.4개월이 걸리던 인프라 구축을 IaaS 이용하면 10분만에 갖출 수 있지만, IaaS만 사용하는 경우 이후 서버 환경을 설정하고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프레임 워크 등을 설치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과정은 클라우드라고 다지 않다”고 설명했다. 즉 PaaS를 도입해야 이후 과정까지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클라우드 제트 PaaS는 통합 개발 환경을 표준화해 자바와 닷넷 등 개발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시스템 기능 개발이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상호 유기적으로 이뤄진다. 신 본부장은 “개발 환경과 도구가 표준화되면 운력 인력 활용도가 15~20%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개발·테스트·배포 과정도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발 오류 자동 추출·수정 ▲기능별 혹은 서비스별 개발 테스트 자동 실행 ▲개발 프로그램 자동 배포 등을 지원한다. 전체적인 개발 상황을 통합 관리하는 상황판인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신 본부장에 따르면 개발 및 운영 자동화로 인해 운영 비용은 15%, 이행 시간은 최대 50~70%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클라우드 제트는 또 데이터베이스를 서비스형으로 제공한다. 국내 SW 기업인 티맥스의 ‘티베로’ 와 오픈소스인 ‘마리아 DB’ 를 선택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제트는 기업의 기존 시스템 혹은 자체 클라우드와 연계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사전 검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제트 PaaS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사는 ‘클라우드 제트 랩스’를 통해 기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전과정을 사전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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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자사 PaaS뿐만 아라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한 개발 방법론인 씨냅스도 제시하고 있다. 씨냅스는 전체 시스템을 중단하는 일 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별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추가할 수 있어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 속도 및 품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개발 방법론이다.

신현석 본부장은 “클라우드 제트는 기존 IT서비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시스템 구축·운영 서비스를 그대로 클라우드 상에서 재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