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타깃된 윈도XP…여전히 점유율 7%

넷마켓쉐어 조사…해킹 위협 높아

컴퓨팅입력 :2017/05/16 11:29    수정: 2017/05/16 13:09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공세로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윈도XP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IT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현재 전 세계 데스크톱 PC 중 7% 가량이 지원이 중단된 윈도XP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쉐어 데이터를 인용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1년 출시된 윈도XP는 3년 전인 2014년에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술지원이 중단됐다. MS는 12일 해당 랜섬웨어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XP용 패치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 패치는 2개월 전 최신 윈도에 유사한 취약점을 보완한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뒤늦게 제공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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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아직도 윈도XP, 윈도8을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PC를 교체할 때 드는 비용 때문이다. 개인 PC나 회사 시스템을 변경하기 위해 드는 시간과 돈 때문에 교체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BI는 구형 윈도버전에 기술 지원을 하지 않는 MS의 관행도 이번 사태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MS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윈도 취약점을 알고도, 사이버 무기로 활용하기 위해 공개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며 이번 파동의 발단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