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실리콘밸리서 포착

운행허가 후 2주만에 등장...벨로다인 라이다 탑재

홈&모바일입력 :2017/04/28 09:59

애플이 본격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주변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운행테스트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렉서스 RX450h 기반의 애플 자율주행차가 미국 실리콘밸리 주변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바로가기)

자율주행차 운행에 대한 애플의 움직임은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당국(DMV) 시험운행 허가 이후 2주만에 포착됐다. 당시 DMV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용도로 시범운행에 나설 수 있으며, 시험주행에 필요한 6명의 운전자가 동행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하에 애플 자율주행차 운행을 허가했다. 운행에 나설 수 있는 애플 소유 자율주행차량은 2015년형 렉서스 RX450h 3대다.

2015년형 렉서스 RX450h. 애플은 현재 이 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테스트 차량을 만들어 현재 시범운영중에 있다. (사진=씨넷 로드쇼)

블룸버그가 공개한 애플 RX450h 자율주행차 외관에는 여러 종류의 센서가 탑재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차량에는 벨로다인이 제작한 최고급 64채널 라이다 센서가 차량 윗부분에 탑재됐다. 이와 같은 구성은 구글 자율주행차 연구 업체 웨이모 소유의 RX450h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잇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애플의 의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 시스템 잠재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했다.애플은 서류에서 “우리는 머신러닝 연구와 자동화 분야 연구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우리는 교통을 포함한 많은 분야의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잠재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서류는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2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진행한 하만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린 후 하루만에 NHTSA에 제출됐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차 솔루션에 대한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경쟁이 뚜렷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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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직까지 어떤 방식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만들어낼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전장부품을 직접 만들지에 대한 여부도 전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