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디어 재단이 가짜 뉴스를 차단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지미 웨일스는 지역 언론인과 언론 전문가 등이 함께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협업 프로젝트 '위키트리뷴'을 시작했다.
위키트리뷴은 이 재단이 운영하는 대중 참여 방식의 뉴스 사이트 '위키뉴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씨넷은 위키백과 등 위키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지난 24일 위키트리뷴 운영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실시해 5명 이상의 언론인을 고용할 수 있는 금액이 모였다고 전했다.
해당 사이트는 음성이 들어간 영상과 자막이 포함된 영어 기반의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며 무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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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는 위키트리뷴에 대해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뉴스 사이트가 될 것"이라며 "항상 모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대선 이후 가짜 뉴스가 주요 논란거리로 떠오르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대선 당시 가짜 뉴스의 유통처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아 비영리 단체와 학계, 기술 회사를 비롯한 컨소시엄을 만드는 등 관련 대응책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