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애드테크 기업 모우트 8억5천만 달러에 인수"

컴퓨팅입력 :2017/04/24 10:10

오라클이 디지털 광고 분석 업체 모우트(Moat)를 인수하는데 약 8억5천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란 소식이 나왔다.

IT전문 외신 리코드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이 이같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모우트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오라클은 지난 18일 모우트 인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오라클은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코드는 이번 거래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라클의 인수 가격은 8억5천만 달러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오라클 측은 언급을 피했다고 리코드가 전했다.

모우트는 디지털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들이 자신들의 광고가 어디에 게시됐는지 추적해 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구글 모두 모우트가 자신들의 서비스에서 운용되고 있는 광고를 체크할 수 있도록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 구글 유튜브도 최근 광고주들이 그들의 광고 메시지가 부적절한 비디오와 함께 보여지지 않는 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모우트와 협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오라클은 모우트를 독립적인 사업 유닛으로 운영하면서, 오라클의 데이터 클라우드 스위트 제품의 일부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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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트 인수에 오라클이 8억5천만 달러나 투입하는 이유는 뭘까. 리코드는 “광고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일반적인 전망은 밝지 않지만, 대형 애드 테크 기업들을 인수하고자 하는 욕구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즉, 인수 경쟁으로 인해 모우트의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다.

리코드는 “광고 분석 업체의 가치는 광고 운영 플랫폼과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 가치가 있기 때문에 구글가 페이스북은 모우트 인수에 뛰어들었을 것 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둘을 제외하고도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더 있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