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별점 시스템 폐지…'좋아요·별로에요' 도입

단순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으로 개편

방송/통신입력 :2017/04/06 13:35

넷플릭스가 5점 만점 별점 시스템을 폐지하고, 엄지 아이콘을 이용한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가입자가 마음에 드는 콘텐츠와 흥미가 없는 콘텐츠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엄지 아이콘을 이용한 ‘좋아요·별로예요’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좋아요’를 선택할 경우 특정 콘텐츠가 마음에 들며 비슷한 추천을 받고 싶다는 의미이고, ‘별로예요’는 특정 콘텐츠의 시청에 흥미가 없으며 해당 콘텐츠에 대한 추천을 중단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평가를 한 콘텐츠는 가입자가 직접 검색해서 시청할 수는 있지만, 이미 해당 콘텐츠에 흥미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므로 홈페이지에 더 이상 표시되지 않게 된다.

회사 측은 엄지 아이콘으로 ‘좋아요·별로예요’ 표시를 하면 각 회원의 취향을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어 가입자가 마음에 들 것으로 판단되는 콘텐츠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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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앞으로는 각 콘텐츠 옆에 별점 점수 대신 개인 맞춤형 ‘% 일치’ 점수가 표시된다. 이 점수는 각 가입자의 취향을 바탕으로 넷플릭스가 산정한 해당 가입자의 콘텐츠 선호도 예상치이다. ‘% 일치’는 가입자별 시청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하는 넷플릭스의 자체 알고리즘만을 이용하여 산정된 점수로, 넷플릭스 서비스에서의 전반적 인기도를 나타내는 척도는 아니다.

회사 측은 "엄지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 더 나은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개인의 취향을 시스템에 학습시키는 것이 이들 아이콘의 목적임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며 "넷플릭스가 별점 점수를 ‘좋아요·별로예요’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가입자의 평가 활동이 무려 200%나 증가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