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어린이재활병원, 1년간 10만건 치료

전문병원 인증 준비, 장애인 치료 프로그램 강화

게임입력 :2017/03/29 16:27

푸르메 재단은 29일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의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사회에 독립된 자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료, 사회적응, 직업 훈련 등을 연계한 국내 최초 통합형 어린이병원이다.

지난해 3월 28일 개원한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개원 후 이달까지 3만6천여 명의 환아가 병원을 이용했으며 누적 치료건수는 10만3천 건에 이른다. 현재 치료대기 환아가 780여 명에 달해 올해 말까지 누적 인원 6만 명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1주년 기념행사.

지역별 이용자 분포는 수도권 60.4%, 수도권 이외 지역 39.6%였다. 다만 아이의 재활치료를 위해 거제도, 제주 등 타 지역에서 병원 인근으로 이주한 가족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방에도 어린이 재활병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에게 신뢰성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받고 검진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특화 사업으로 신경근육질환 소아재활프로그램, 이른 둥이 초기 집중프로그램, 의료진과 치료사 등이 함께 치료 전반 내용을 논의하는 패밀리컨퍼런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게임 과몰입 힐링센터, 소아신경 클리닉, 장애인 전신마취 치과 수술을 운영 강화한다.

지난해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8억9천만원의 수익을 달성했으나 지출 예산이 59억3천만원을 넘어서며 30억 4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을 어려운 어린이 재활병원 특성상 낮은 의료수가와 긴 치료기간 등 국내 재활병원이 갖는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다.

우수 재활상을 수여한 강민혁 넥슨 대외정책이사.

올해에는 신규 사업 진행 등으로 수입을 68억1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지출예산도 116억1천만원으로 증가하면서 의료수입대비 적자폭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늘어난 적자는 서울시 보조금, 법인전입금, 병원 후원금 등으로 보전할 계획이다.

넥슨 컴퍼니(엔엑스씨, 넥슨코리아, 네오플)는 병원 건립을 위해 병원 건립에 필요한 전체 비용 44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총 200억원을 기부했다. 더불어 병원 건축 기술 및 디자인 자문 등 재능 기부도 실시 중이며 꾸준히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 외에도 1만 여명의 시민과 500여개의 기업과 지자체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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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넥슨은 개원 1주년을 맞아 재활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한 환아와 보호자 10명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우수 재활상을 수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의미 있는 병원 우리 지역구에 생겨서 기쁘게 생각한다. 1년 동안 이 병원을 위해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지금부터라도 후원 홍보대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