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신선식품' 호조…구매자·매출↑

슈퍼마트 매출 240%, 구매자수 3배 증가

유통입력 :2017/03/29 13:46

모바일쇼핑이 보편화되며 판매상품을 늘여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행과 신선식품까지 반열에 합세하며 그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배송과 상품재고, 품질관리 등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오프라인의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국내 물류 시스템이 강화되고 당일배송, 익일배송이 가능해지면서 신선식품의 온라인 판매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난 1월 소셜커머스 티몬은 생필품 장보기 서비스인 슈퍼마트 내에 전문MD들이 직접 엄선한 과일, 채소, 축산, 수산물 등 신선식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티몬프레시'를 오픈했다. 이를 위해 티몬은 자체 물류창고에 냉장/냉동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전용 배송차량도 도입했다.

또 신선식품의 신선도 유지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보장하기 위해 고객이 받기 원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슈퍼 예약 배송도 실시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 배송 예약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슈퍼마트 8천여종의 생필품을 포함해 신선식품과 냉장-냉동식품의 결제금액이 2만원 이상이면 무료 배송이 된다. 현재 슈퍼 예약 배송은 서울 17개구에서 먼저 실시 중이며 점차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몬이 직매입 신선식품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온라인 장보기를 활성화 시킴과 동시에 필수 식재료의 장바구니 물가를 내리는데 일조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판매 품귀 대란을 일으킨 계란의 경우 국산 계란 15구를 1천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선식품의 도입은 실제 고객 방문과 매출 증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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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한 첫 주(1월24~30일) 대비 3월 첫 주(3월1~7일) 슈퍼마트의 전체 매출은 240% 증가했으며, 구매자수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신선식품이 구매 주기가 짧고 교차구매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의 경우 타 상품을 같이 구매하는 교차구매율은 89%에 이른다.

홍종욱 티켓몬스터 마트그룹장은 "구매 전환률이 높은 신선식품에 가격경쟁력과 품질을 더한 결과 슈퍼마트 구매자와 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선식품 구색을 1000여종으로 확대하고 배송대상 지역을 늘여 누구나 편리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