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불쾌감 주는 콘텐츠 뿌옇게 처리

인터넷입력 :2017/03/24 07:41    수정: 2017/03/24 08:19

인스타그램이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흐릿하게 처리하고 ‘민감한 콘텐츠’라는 경고표시를 내보내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IT외신들은 인스타그램이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정책 시행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인스타그램은 향후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어기지 않았지만, 커뮤니티에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라고 여겨지면 해당 콘텐츠를 흐릿하게(블러) 처리하고 ‘민감한 콘텐츠’라는 경고 표시를 보여주기로 했다. 이 콘텐츠를 보고싶은 사용자들은 한 번 더 눌러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부적절하거나 거슬리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신고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 검토팀에서 이에 동의하면 민감한 콘텐츠로 분류된다.

관련기사

인스타그램은 더버지를 통해 민감한 콘텐츠에 대해 보다 상세히 설명하면서 “폭력을 묘사하는 게시물”에 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예를들면 동물 권리 보호 집단에서 동물 실험 환경이나 동물 학대를 폭로하기 위해 공유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고 했다.

더버지는 인스타그램이 앞으로 성적으로 노골적인 게시물에도 이 같은 조치를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은 더버지를 통해 “안전한 사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 다른 영역으로 보호조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