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랑스 대선 위한 보안툴 공개

인터넷입력 :2017/03/22 09:48

손경호 기자

구글이 오는 4월23일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둔 상황에서 기자, 시민단체(NGO) 등을 위한 별도 보안 툴을 마련했다.

21일(현지시간) 구글은 자회사인 직쇼와 함께 뉴스 사이트와 NGO 등이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분산서비스거부(DDoS)와 같은 해킹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프로텍트 유어 일렉션(Protect Your Election)'이라는 툴을 제공한다.

이 보안툴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확장 프로그램 형태로 설치해서 쓸 수 있다. 비밀번호 이외에 다른 인증 수단을 추가로 요구하는 이중인증과 DDoS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구글이 운영 중인 프로젝트 실드에 접속할 수 있다.

구글 블로그에 따르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에 접속하는 방법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며 "전 세계 정보 원천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민사회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사이버보안위협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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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웹을 창시한 팀 버너스리 역시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회사들이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에 대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브래드 스미스 부사장은 이를 두고 '디지털 스위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가나 정치상황에 관계없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어떤 나라 고객이라도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지켜내야한다는 설명이다.아래는 구글이 뉴스나 선거 관련 웹사이트가 DDoS공격을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 실드에 대한 동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