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빅스비, 모든 디바이스 공통 플랫폼”

김현석 사장 “삼성 만큼 다양한 기기 가진 업체 없다”

홈&모바일입력 :2017/03/21 14:35    수정: 2017/03/21 15:37

삼성전자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가 모바일 뿐만 아니라 가전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21일 오전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QLED TV' 미디어데이에서 빅스비 확대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빅스비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모든 디바이스 공통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만큼 다양한 디바이스를 가진 업체는 없을 것이고 이런 장점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QLED TV 앞에서 포즈를 잡은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이인종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부사장은 앞서 글로벌 뉴스룸에 빅스비의 특징이 담긴 기고문을 직접 작성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지 5개월만이다. 빅스비는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와 달리 완전성, 문맥인식, 인지범위 면에서 큰 장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4월 예정된 ‘갤럭시S8' 런칭 이후, 모바일뿐만 아니라 가전분야에도 빅스비를 적용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 기반 파트너십 체결 필요성에 대해 “앞으로 잠재적인 파트너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해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퀀텀닷 및 QLED TV 기술 가능성을 낮게 본 LG전자의 주장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우리의 (QLED TV) 제품 런칭을 대신해 주는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에 대비한 미국 TV 생산 라인 구축에 대해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아직 결정된게 없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출시한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제품군(MU9500, MU8500, MU8000)‘으로 업체 간 TV 화질 논쟁을 종결하고 라이프스타일 TV 시대로의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QLED TV (사진=지디넷코리아)

QLED TV는 55-65-75-88인치 네 가지 화면 크기로 Q9과 Q7은 평면, Q8은 커브드 디자인이다. Q8시리즈는 65인치 모델이 704만원, 55인치는 485만원이며 Q7시리즈는 65인치가 604만원, 55인치 415만원이다.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UHD TV' 시리즈는 49인치부터 7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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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9500과 MU8500은 화면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커브드 디자인으로 출고 가격은 MU9500을 기준으로 65인치가 510만원, 55인치 339만원, MU8500 기준으로 65인치 460만원, 55인치가 299만원이다. MU8000은 평면형으로 65인치 420만원, 55인치 269만원이다.

65인치와 55인치 ‘프리미엄 UHD TV’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다른 모델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