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美 SwRI와 극한환경 탐사 기술 협력

미국 SwRI 총괄부사장과 우주 및 전문건설분야 협력 논의

과학입력 :2017/03/21 11:13    수정: 2017/03/21 11:13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20일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월터 D. 다우닝 총괄부사장 등이 일산 본원을 방문해 우주건설기술 및 도로, 건축, 화재분야 등 10개 전문연구분야에 걸친 포괄적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의는 지난해 8월 KICT와 SwRI 간 체결된 우주 건설기술 개발 및 협력연구 관련 MOU의 후속 조치로써, 양 기관의 협업체계 및 국제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논의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KICT측에서는 이태식 원장을 비롯해 정준화 선임연구소장 및 10개 전문연구소 소장들이 참석, 전문분야별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각자의 중점 연구영역과 인프라, 협력 가능분야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양 기관이 현재 공동 추진중인 ‘NASA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의제로 해 공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및 토론을 진행했다.

실무협의에서는 다우닝 SwRI 총괄부사장이 직접 기관 중점 연구영역, 협력가능분야에 대해 소개했으며, KICT는 극한환경 구현 인프라 구축, 극한건설기술, 기타 우주 분야와 관련된 각 강소형 연구소의 연구영역별 협력방안이 제시됐다.

KICT와 SwRI가 공동 참여하고 있는 ‘NASA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연구 프로그램’ 중 현재까지 진행된 총 3개 분야 공동연구제안서의 추가 진행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졌다. 각각의 공동연구는 우주건설분야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우주콘크리트의 방사능 차폐효과 검증 실험체 개발 사업, 달 지표 포장 및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 사업 등이 있다.

SwRI는 1947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비영리 연구개발 기관 중 하나로, 2,700명의 직원과 700명의 석박사들이 엔진설계, 개발, 배출인증 테스트 및 응용물리, 국방, 지질, 우주공학, 자동차, 재료,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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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 대중에게는 2006년에 발사해 2015년 명왕성에 도달한 우주탐사선 뉴 호라이즌스(New horizons)호의 성공적 발사에 참여한 기관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연구기관이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KICT와 SwRI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해,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접목을 통해 기존의 우주건설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창출 전반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