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SUV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국내 상륙

반자율주행 시스템 기본 적용...6천990만~7천690만원

카테크입력 :2017/03/21 10:03    수정: 2017/03/21 10:28

정기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90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마지막 플래그십 모델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볼보자동차만의 새로운 세그먼트로,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러(Swedish Lifestyler)' 콘셉트의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의 V90을 기반으로 전고와 지상고를 높여 세단의 주행감은 물론, 사륜구동 SUV의 퍼포먼스와 활용성을 모두 갖췄다. 온·오프로드를 넘나들며 다이내믹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어 SUV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크로스 컨트리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스프링과 완충기의 댐핑 컨디션을 조정한 투어링 섀시를 적용하고, 타이어 편평비(타이어 단면폭에 비례한 높이)를 높여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주행과 정숙감을 제공한다. 또 앞뒤 윤거를 각각 1,652mm, 1,643mm까지 넓혀 코너링 시 좌우 하중 이동을 최소화하고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크로스 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크로스 컨트리의 최저 지상고는 210mm 로 일반적인 SUV와 유사하다. 높은 최저 지상고를 통해 운전자의 쾌적한 시야를 확보하고, 거친 노면에서도 차량 손상을 최소화하는 등 SUV를 대체할 수 있다.

크로스 컨트리는 '올 뉴 XC90', '더 뉴 S90'에 이어 볼보자동차가 국내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90 클러스터 기반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스웨덴의 척박한 자연환경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북부 지역과 사막에서의 혹독한 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이에 따라 크로스 컨트리는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 날씨와 산길이 많은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도로와 과속 방지턱, 연석이 많은 도심까지 아우르는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되는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0리터 4기통 D5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사륜 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세계 최초 지능형 연료분사 기술인 i-ART와 터보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파워펄스(Power Pulse)를 적용했다.

크로스 컨트리 실내(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디자인은 90 클러스터의 정점이라는 평가다. 강인하고 다이내믹한 외관과 따뜻하고 안락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에 대해 하칸 사무엘손 CEO는 "우아하면서 대담한 스타일로 완성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와 세로형 그릴 등 새로워진 볼보의 아이코닉 디자인에 42mm로 커진 타이어 직경에 맞는 휠 아치 익스텐션을 적용했다. 특히 내부는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과 볼보만의 인체공학적 시트 등 을 적용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울러 볼보가 자랑하는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등 다양한 안전·편의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크로스 컨트리 프로 트림에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 앤 윌킨스'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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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크로스 컨트리는 여가생활이 다양해지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특히 4계절의 날씨와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볼보 만의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가 집약된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세그먼트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국내에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각각 6천990만원, 7천690만원이다.

크로스 컨트리(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