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학생 단체관람 신청 몰려

다양한 현장교육·진로탐색 프로그램 마련

카테크입력 :2017/03/16 09:51

정기수 기자

오는 31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2017서울모터쇼'가 중·고생 및 대학생들의 단체관람 신청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10여개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약 4천여명이 단체관람 계획을 통보해 왔다. 특히 이중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 아주자동차대학 등은 학생 전원이 서울모터쇼 관람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특성화고등학교와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많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로부터 현장학습과 진로탐색 과정의 일환으로 단체관람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5 서울모터쇼 자동차 역사 영상존 모습(사진=서울모터쇼조직위)

올해 서울모터쇼에서는 총 27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에서 출품한 32종의 신차(콘셉트카 7종)와 친환경차 등 총 300여대가 넘는 자동차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차량 내부 구조와 주요 부품들을 실물 그대로 확인할 수 절개차가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다.

아울러 자율주행차·친환경차 등 미래자동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도 진행된다.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는 서울대학교와 협업으로 개막일인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되며, 총 4km에 달하는 시승구간을 통해 운전자 조작 없이 차선유지주행, 장애물 감지, 회피주행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친환경차 시승행사는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전시기간 내내 계속된다. 현대차 아이오닉, 기아차 니로, 한국GM 볼트(Bolt), 르노삼성 SM3 Z.E., 토요타 프리우스 등 다양한 브랜드들의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다.

제2전시장 7홀에 마련된 '자동차생활문화관'에는 학생들이 자동차의 역사부터 최신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일제 강점기부터 과거 국산 자동차의 모습과 에피소드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동차역사코너', 튜닝차량과 캠핑카를 살펴볼 수 있는 '튜닝차량 전시관', 자동차 드라이버의 꿈을 키워주는 'VR 레이싱게임 체험' 등이 있다.

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작자동차 5대와 자작차 경주대회에 참여한 일반인 작품 2대가 전시되는 '대학생 자작자동차 전시', 국내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자동차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학생들의 진로상담을 돕는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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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배울 수 있는 국제 컨퍼런스와 세미나도 개최된다. 다음달 4일에는 '자동차의 미래를 여는 혁신과 열정'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이어 5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미래기술 및 서비스'를 주제로 한 자율주행차 관련 세미나가, 6일에는 '제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자동차와 IT융합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 관계자는 "서울모터쇼는 2년에 한번 개최되는 국내 최대 전시회로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이라며 "조직위에서 마련한 다양한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자동차산업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