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에서 노인 구한 외국인 노동자 첫 'LG 의인상'

LG, 스리랑카 출신 니말 씨에게 3천만원 전달

디지털경제입력 :2017/03/15 11:36

불길 속에서 노인을 구한 외국인 노동자가 첫 'LG 의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달 10일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할머니를 구해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㊴氏에게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출신 니말 씨

'LG 의인상'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하고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니말 씨는 외국인으로는 첫 수상자다.

스리랑카에 있는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5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니말 씨는 당시 인근 농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집 안에 할머니가 갇혀있다는 말을 들은 니말 씨는 불길이 거세 누구도 현장에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 할머니를 무사히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니말 씨는 얼굴과 폐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3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니말 씨는 "평소 마을 어르신들이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 준데 대해 고마워했고, 할머니를 구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불길 속으로 뛰어들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아무 연고 없는 이국 땅에서 자칫 자신의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저하지 않고 치솟는 불길 속으로 뛰어든 니말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이웃 사랑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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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서울시 용문동 다가구주택 화재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 일가족을 구조한 최길수㉞, 김성수㊸ 소방관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

최 씨를 비롯해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대피하지 못한 주민 5명을 구조하기 위해 다가구주택 안으로 진입해 먼저 3층에 있던 아이 2명과 4층 주민 1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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