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디바이스, 리니어 인수 최종 승인

작년 7월 148억달러 규모 인수 발표…3월 10일 계약 마무리 예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3/08 10:13

정현정 기자

미국 신호 처리 애플리케이션용 고성능 반도체 업체 아나로그디바이스(ADI)는 리니어테크놀로지주식회사의 인수계약 마무리를 위한 중국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앞서 ADI는 지난해 7월 ADI는 같은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인 리니어테크놀로지를 약 148억달러(약 1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의 승인은 인수계약을 위한 관계당국 승인의 마지막 절차로, 양사는 오는 10일로 인수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빈센트 로쉬 ADI 최고경영자(CEO)는 "관계 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를 통과하고 인수계약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지금은 아나로그디바이스와 리니어 테크놀로지의 통합 작업을 시작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점"이라며 "지난해 7월 인수계약 발표 이후 양사는 하나의 통합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강도높은 기획 및 준비 과정을 거쳤으며 이제 통합 작업으로 접어들면서 고객, 임직원 및 주주들을 위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계약 마무리에 발맞춰 리니어테크놀로지 주주들은 리니어테크놀로지 보통주 1주당 46달러의 현금과 0.2321주의 아나로그디바이스 보통주를 수령하게 된다. 인수계약 마무리 이후 리니어테크놀로지의 주식은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상장 폐지된다.

인수 승인 소식과 함께 ADI는 2분기 재무실적 전망치를 수정했다. 매출 및 주당순이익은 전망치의 중간값과 상한선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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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DI는 데이비드 진즈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사표를 3월 17일자로 수리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진즈너 최고재무책임자는 ADI를 떠나 보스톤 지역의 IT 기업에서 사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18일부터 아나로그디바이스의 부사장 겸 최고회계책임자인 아이린 윈이 후임자 선임 때까지 임시 CFO직을 맡을 예정이다. 회사는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의 선임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로쉬 사장은 "데이비드 진즈너가 관장했던 통합 기획 작업이 대부분 마무리 됐다"면서 "이제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단계로 접어든 만큼, 기획한 대로 양사의 경영진이 기업 통합을 위한 중요한 작업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