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엘이디 "2020년 국산 LED 홈조명 1위 목표"

2017년 비전 발표…전국 단위 유통 네트워크 구축 주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3/07 17:21

정현정 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 업체 화이트엘이디(대표 이종화)는 오는 2020년 순수 국내산 LED 홈조명 1위 기업을 올해 비전으로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7일 발표했다.

먼저 기존 대표 제품인 라리앙 LED 홈조명의 본격적인 판매망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사물인터넷(IoT)과 연계된 스마트조명 등 모든 설계를 국내에서 진행하고, 중국산 하우징을 쓰지 않는 순수 국내산 기술로 만든 합리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LED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화이트엘이디는 중국산 하우징을 수입해 조립 후 '메이드 인 코리아'를 붙이는 기존 회사들과 달리 직접 설계하고 자사 철판임가공 계열회사 등을 통해 부품을 조달한다. 중국산 저가 제품과 규격에 미달하는 일부 국내산 제품들의 출혈 경쟁 사이에서 차별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국내산 홈조명 제품군 다변화 ▲라리앙 홈조명 전국 대리점 모집을 통한 유통 체계 확보 ▲불량률 최소화와 AS 프로세스 확립을 통한 CS 관리 등을 내세웠다.

올해는 라리앙 시리즈의 후속 제품 라인업과 평판 엣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먼저 라리앙 제품의 마지막 라인업인 '볼링등'을 출시한다. 욕실이나 화장대, 드레스룸에 쓸 수 있는 '볼링등'은 그간 LED 조명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으로 등록을 마쳤다. 과전압을 방지하는 제너다이오드(LED칩 보호소자)가 내장된 삼성 칩을 탑재하면서도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살렸다.

화이트엘이디의 라리앙 시리즈 신제품 '볼링등' (사진=화이트엘이디)

올해 처음으로 자사 대표 브랜드인 '라리앙 LED 홈조명'의 전국 단위 대리점 모집에도 나선다. 거점 시군별로 1개씩 대리점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대리점에는 제품 단가 경쟁에서 우위를 제공하고 고객들에게는 제품 설치 이후 꾸준한 대리점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식대리점은 화이트엘이디 본사가 직접 관리하게 되며 홍보나 마케팅 관련 소식을 가장 먼저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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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률 최소화와 AS 프로세스 확립을 통한 CS 관리도 중점 과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라리앙 시리즈는 여성 혼자서도 달 수 있는 간편함과 지진에도 떨어지지 않는 내구성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와 함께 철저한 고객 대응으로 현장 AS 프로세스를 확립한 것도 지난해 매출 목표 달성에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이종화 화이트엘이디 대표는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수천개의 조명 기업이 만든 중국산과 국내산 LED 조명의 홍수 속에서 화이트엘이디가 만든 조명 제품이라면 믿고 살 수 있는 품질제일주의 정신으로 제품을 만들겠다"며 "판매점에서 자신있게 소비자에게 권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국산 조명 제품의 수준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조명 작품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