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4대 중 3대, MS브라우저 안 써

넷마켓셰어 2월 데스크톱 브라우저 통계

컴퓨팅입력 :2017/03/06 11:26

PC 4대 중 3대가 마이크로소프트(MS) 브라우저를 쓰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엣지와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합친 브라우저 점유율이 25%를 밑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넷마켓셰어는 이달초 2017년 2월 세계 데스크톱 브라우저 점유율 통계를 공개했다. 서열 1위부터 크롬(58.53%), IE(19.17%), 파이어폭스(11.68%), MS엣지(5.55%), 사파리(3.45%), 기타(1.6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브라우저 로고. 왼쪽부터 사파리, 인터넷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MS엣지와 IE를 합친 점유율이 24.72%였다. 세계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에서 4분의 1에 해당하는 25%보다 낮은 비중이다. 최근 1년간 점유율 추이를 보면 MS엣지가 오름세지만, 가파른 IE 점유율 하락세를 상쇄하긴 부족했다.

1년간 크롬의 점유율 증가가 두드러졌다. IE가 서열 1위였던 1년전과는 딴판이다. 2016년 2월 통계에선 점유율이 IE(40.85%), 크롬(36.56%), 파이어폭스(11.68%), 사파리(4.88%), MS엣지(3.94%), 기타(2.08%) 순이었다.

넷마켓셰어 2016년 2월-2017년 2월 세계 데스크톱 브라우저 월별 점유율 통계

MS는 당시 IE 단일 브라우저만으로도 PC 10대 중 4대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었다. IE와 MS엣지의 비중을 합친 브라우저 점유율은 44.79%로,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 비중을 합친 점유율 41.44%보다 많았다.

그러나 크롬 점유율이 IE를 따라잡은 지도 거의 1년이 됐다. 이미 2016년 3월 크롬 점유율이 39.09%였다. IE 점유율이 39.10%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후 크롬은 19.44%포인트를 얻었고, IE는 19.93%포인트를 잃었다.

[☞관련기사: "익스플로러, PC 5중1대만 사용"…1년새 반토막]

IE 점유율은 계속 떨어져 이제 PC 5대 중 4대가 IE를 쓰지 않는다. 하락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반면 크롬 점유율은 60%에 가까워졌다.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PC 5대 중 3대에 자리잡는 셈이 된다.

MS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낡은 IE 버전을 최신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하라고 안내했다. 윈도7, 8.1, 10 환경에서 보안 업데이트나 호환성 패치를 지속 제공받으려면 IE11을 쓰라고 공지한 것이다.

[☞관련기사: 13일 구형 IE 기술지원 중단...'IE11 업그레이드 필수']

넷마켓셰어의 2017년 2월 데스크톱 브라우저 버전별 점유율 통계를 보면 IE11 비중은 11.51%다. 전체 IE 점유율 19.93%에서 이를 빼면 8.42%가 남는다. MS 지원이 끝난 구 버전 IE 사용자 비중이다.

MS는 사용자에게 최신IE와 MS엣지가 더 나은 보안성을 제공한다며 신형 브라우저와 윈도로 전환하길 권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말 구글은 '프로젝트제로'는 아직 패치가 안 된 최신 IE와 MS엣지의 보안취약점을 공개하며 MS브라우저를 궁지로 몰아넣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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