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달 기지까지 배송하게 될까?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달 정착 계획 공개돼

인터넷입력 :2017/03/06 11:36    수정: 2017/03/06 13:27

손경호 기자

아마존이 개척할 새로운 배송지 주소가 달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로켓 개발회사인 블루오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게 비밀리에 백서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달에 거주하기 위한 필요한 여러가지 계획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7페이지에 달하는 이 문서는 특히 사람을 통해 달로 화물을 배송하는 임무를 강조했다.

블루오리진은 특히 달에서 사용가능한 착륙장치가 달린 우주선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물이 존재하면서도 태양에너지를 거의 끊임없이 조달할 수 있는 달 남극 지역 크레이터 인근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어 이 문서에는 아마존과 같은 배송서비스 전문회사들이 2020년 중반까지 달에 실험을 위한 도구, 각종 화물 등을 보내 이곳을 미래 인간들의 정착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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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이 우주를 대상으로 상업적인 서비스를 하기 위해 테스트 비행을 수행하는 유일한 회사는 아니다. 보잉은 최근 600여개 3D프린트로 제작된 부품들을 사용한 '스타라이너 스페이스 택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런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 역시 이미 잘 알려진대로 우주여행을 위한 로켓 개발,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2018년 말에 2명의 여행객들을 달 여행에 보낸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9월에는 수십년 내에 화성에 도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국제정거장(ISS)에 물자를 보내는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