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전자, 엔드투엔드 5G 네트워크 공개

단말부터 기지국, 코어 네트워크까지 연동 시연

방송/통신입력 :2017/02/28 14:31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MWC 2017에서 평창 5G 규격 기반의 엔드투엔드 5G 네트워크 환경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5G 단말, 기지국과 코어 장비를 연동해 완전한 5G 네트워크를 선보인 건 처음이다.

현재까지의 5G 기술은 무선 전송속도 향상과 효율적인 커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과 중계기 등 액세스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 개발이 우선됐다. 하지만 5G 기술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프라를 관리하는 코어 네트워크의 개발과 상호간 연동이 필수다.

KT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5G 네트워크 환경은 기지국과 단말이 단순히 무선으로 연결돼고,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도 연동했다. 인증, 이동성, 외부 네트워크와의 연동 등 고객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두 수행한다.

또한 KT는 5G 네트워크 환경에 지금까지 데이터 트래픽을 중앙 네트워크 센터에서 집중 처리해야만 했던 기존 4G LTE 네트워크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5G 분산 구조’ 기술을 적용했다.

5G 분산 구조 기술을 활용하면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는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해 원하는 지역 어디든지 손쉽게 분산 배치할 수 있다. 고객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시작돼 4G LTE 네트워크에서 감당하기 힘든 대용량 미디어를 초저지연으로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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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통상황과 정보를 차량에 최소한의 지연으로 전달해야 하는 커넥티드카, 실시간 수준의 빠른 제어가 필요한 원격 진료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등 5G를 기반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지능형 서비스들이 ‘5G 분산 구조’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정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코어 장비가 포함된 5G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2018년 평창에서 싱크뷰, 옴니뷰 등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능형 5G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