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블럭스, 웨어러블용 초저전력 GNSS 수신칩 출시

올 여름 양산 예정…MWC 2017서 라이브 데모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2/27 16:49

정현정 기자

무선통신 및 위치추적 칩 제조사 유블럭스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인 위성항법시스템(GNSS) 수신칩 솔루션인 UBX-M8230-CT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과 함께 선보이는 수퍼-E(Super Efficient) 모드는 전력 소비량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인 20mW로 줄이면서도 정확도의 손실이 거의 없도록 위치를 매 초마다 업데이트해준다. 안테나가 작거나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지속적으로 위성 신호를 받을 수 없는 곳에서 웨어러블 및 이동식 전자장치에 탑재하더라도 빠른 속도와 위치 정확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UBX-M8230-CT의 수퍼-E 모드는 높은 사양의 속도와 위치 정확도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전원 공급이 제한적인 기기에 이상적이다. 배터리 수명에 최소한의 영향만 주면서 정확하고 지속적으로 위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스마트워치, 스포츠용 웨어러블 및 피트니스용 추적기뿐만 아니라 자산 추적기나 사람, 어린이 및 애완동물 추적용 장치에도 사용될 수 있다.

유블럭스의 웨어러블용 초저전력 GNSS 수신칩 'UBX-M8230-CT' (사진=유블럭스)

또 UBX-M8230-CT의 수퍼-E 모드에서는 GPS와 더불어 글로나스(GLONASS) 또는 베이도우(BeiDou) 중 하나를 동시에 수신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드는 위치 데이터가 칩에서 일시적으로 처리되도록 허용하며, 이에 따라 메인 CPU를 지속적으로 구동시킬 필요가 없어 시스템의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유블럭스 플로리안 부스케 시장개발 담당 매니저는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할 때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심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이러한 기기들에 GNSS 탑재가 제한적인 이유였다"면서 "UBX-M8230-CT는 고도의 정확성을 지닌 위치추적 기능과 저전력 소비 기술을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30제곱밀리미터(mm2) 미만의 초소형 크기로 모든 웨어러블에서 GNSS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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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블럭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UBX-M8230-CT의 라이브 데모를 제공할 예정이다.

UBX-M8230-CT 샘플은 3월 출시 예정이며, 양산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