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시대, 맞춤형 교육 체제 돌입해야"

지능정보기술과 교육 융합해 교육체제 혁신 필요

방송/통신입력 :2017/02/27 17:04

"미래 교육은 직업 능력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향후 대안적 형태의 학교가 많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등학교와 2년제 대학의 경계는 점점 흐려질 것이고, 학생의 흥미에 따라서 맞춤 학습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것은 교육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틀에 박힌 교육보다는 개개인별로 맞춤화된 교육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다양한 형태의 학교가 많아지며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서울 디캠프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지능정보사회 미래교육세미나'에서 이연규 미래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사무관은 "산업혁명에 따라 교육시스템도 변화해 왔다"며 "앞으로 온 국민이 최적화된 교육을 받아 자신의 꿈을 펼치고, 지능정보 핵심인재가 배출되는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무관은 "이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닌, 문제사고력 중심 교육이 실현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자율적 역량 개발이나 미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수업방식이나 학사 제도, 교육과정 전면이 개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미래교육연구본부장은 대학입시제도만 바뀐다고 해서 교육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제도·학교·사회·기술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하며, 이 안에서 한두 가지만 어긋나도 혁신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지난 10년동안 80조원을 투입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지만, 출산율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저출산시대에는 학생 한 명도 놓쳐서는 안 되며, 삶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개인의 흥미와 관심에 부합하는 학습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지능형 학습 분석을 하고, 학습 데이터를 수집해 가공하는 등 개인별 맞춤, 학습평가 및 관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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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지능정보사회에서는 감성지능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지능을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장은 "예컨대 약을 제조하는 것은 컴퓨터가 할 수 있지만, 건강을 염려해주고 상담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감성적 마케팅과 서비스가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시대에 감성 지능을 높이는 교육이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