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 美 인터넷 확장에 20억 달러 투자

"시골 지역 미국인 39%, 인터넷 접속 원활치 않다"

방송/통신입력 :2017/02/26 17:26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시골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데 20억달러(약 2조2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IT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FC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시골 지역에 대해 광대역 인터넷 보급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에 20억달러를 투입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인터넷 제공업체들은 20개 주 지역 중 광대역 인터넷과 음성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곳에 서비스를 확장하는 이번 계획에 대해 ‘역경매’ 방식으로 입찰 경쟁할 예정이다.

FCC에서 지원하는 20억 달러는 광대역 인터넷 연결을 위한 펀드인 커넥트아메리카펀드(Connect America Fund)의 일부다.

FCC는 보도자료에서 “광대역 인터넷 연결은 직업, 교육, 정보와 경제 발전을 위해 21세기에 필수적이며, FCC는 2011년부터 커넥트아메리카펀드의 지원을 받아 인터넷 보급 비용이 많이 드는 농촌 지역까지 인터넷 연결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아지트 파이 FCC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대도시 지역에서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일반적인 것이지만, 시골 지역 미국인의 39 %는 인터넷에 적절히 연결되지 못한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내의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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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제공업체들은 2015년에 비슷한 목적을 지닌, 시골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90억 달러를 받은 바 있다.

또 FCC는 지난 3월 AT&T나 컴캐스트 등 주요 인터넷 제공업체가 아닌 소규모 인터넷 제공 업체에게 향후 10년간 20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