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T에 협대역 IoT 통신 솔루션 공급

상반기 서비스 상용화…NB-IoT 생태계 조성

홈&모바일입력 :2017/02/24 18:39    수정: 2017/02/24 18:41

삼성전자는 KT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B-IoT는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단말을 저전력·무선통신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지난해 6월 국제이동통신표준화기구인 3GPP가 국제 표준 규격 제정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KT의 NB-IoT 상용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이달부터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고, 구형 기지국을 교체하는 한편 NB-IoT 전용 가상화 코어(vCore)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상용 NB-IoT 서비스는 ▲화재 연기 감지 센서 ▲보안용 침입감지 센서 ▲환자 검진 모니터링 ▲전력미터기 ▲지하철 선로 관리 등 원격 감지검침 기능 등 공공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NB-IoT는 기존 4G LTE 대비 1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200KHz의 적은 대역폭을 사용하기 때문에 IoT 통신 단말의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유지된다.

기존 휴대전화 기지국 커버리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산간지역, 지하공간 등 LTE 음영지역에 설치된 중계기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전 LTE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촘촘하게 NB-IoT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황창규 KT 회장이 MWC에서 VR 체험을 하고 있다

기지국과 안테나 등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4G LTE 서비스의 주요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약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KT에 공급하는 장비는 주파수 대역과 대역 사이에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완충 대역인 가드밴드(Guard Band)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LTE 통신 장비에 NB-IoT 서비스를 추가 하더라도 기존 LTE 서비스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NB-IoT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화재 감지·전력 검침·환자 검진·지하철 선로 관리 등 원격 감지·검침 서비스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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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KT에 공급하는 장비는 주파수 대역 간 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완충 대역인 가드 밴드(Guard Band)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LTE 통신 장비에 NB-IoT 서비스를 추가하더라도 LTE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KT 기가 IoT 사업단장 김준근 상무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NB-IoT 생태계를 조성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상용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