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년 만에 피처폰 출시…헬로키티 캐릭터폰

27일 출시, 출고가 18만5900원

방송/통신입력 :2017/02/24 10:20    수정: 2017/02/24 11:23

SK텔레콤이 헬로키티 캐릭터를 입은 피처폰을 내놓는다. 2015년에 나온 삼성 갤럭시폴더 3G 이후 약 2년만에 출시되는 피처폰이다.

SK텔레콤은 24일 전용 캐릭터 피처폰 ‘헬로키티(Hello Kitty)폰’을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는 27일이다. 다음달 초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단 한정 수량 판매다.

헬로키티폰은 특정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피규어 형태 피처폰이다. 헬로키티와 같은 캐릭터 제품을 선호하는 아이,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염려하는 부모, 세컨드폰을 선호하는 키덜트족 등이 주요 타겟 소비자다.

헬로키티폰은 4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사랑 받아온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외관 디자인과 UX를 적용했다. 아이가 평소에 목에 걸고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74그램의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감기는 가로 58mm, 세로77mm의 작은 크기가 장점이다.

또한 자체 실험환경에서 대기시간 14.9일, 연속통화시간 5.4시간을 지원해 기존 키즈 관련 제품 대비 배터리 지속시간이 월등히 뛰어나다. 아이의 안전을 고려해 2kg의 힘이 가해지면 자동으로 풀리도록 설계된 목걸이를 별도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작년 일본에서 출시된 단말을 바탕으로 ▲0번 키패드를 길게 누르면 미리 지정한 6명에게 휴대폰 위치를 자동 발송하는 기능을 구현하고 ▲전자파흡수율(SAR) 1등급 승인을 위한 안테나 재설계를 진행했으며 ▲국내 피처폰 사용자에게 익숙한 UX, 키패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추가적인 개발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 관계자는 “13세 미만 가입자의 휴대폰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저학년일수록 피처폰 사용률이 높다는 내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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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폰 출고가는 18만5천900원으로 공시지원금 13만원을 받으면, 2년 약정 기준 월 할부원금 2천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만 12세 이하 가입자는 팅주니어표준플러스 요금제 가입 시 월 1만1천원의 이용료를 쓸 수 있다. 피처폰 전용 무료음성 요금제로도 가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