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VR게임 개발 속도낸다

VR골프온라인-화이트데이:스완송 등 연이어 출시

게임입력 :2017/02/22 17:18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빠르게 가상현실(VR)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VR게임은 시장성이 확인되지 않아 다수 게임사들은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일 VR골프온라인을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VR골프 온라인 출시에 이어 후속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팀을 통해 출시한 VR골프온라인.

VR 게임은 독특한 조작 시점으로 그 동안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을 이을 차기 시장으로 지난해부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VR헤드셋 가격 때문에 아직은 보급이 많이 되지 않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VR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보다 연구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빠르게 VR 게임을 개발해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VR게임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게임즈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PS VR을 지원하는 공포게임 '화이트데이: 스완송'.

마음골프(대표 문태식)가 개발한 VR골프온라인은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VR 게임이다. VR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가상의 필드에서 실제로 골프를 치는 듯한 느낌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총 36홀에 달하는 다양한 골프 코스를 사실적으로 구현했으며 쉽고 직관적인 조작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대전을 비롯해, 다른 이용자와도 승부를 벌일 수도 있으며 주마다 갱신되는 랭킹 등 경쟁 요소를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 계열사인 로이게임즈도 콘솔게임기 PS4 전용 VR헤드셋인 PS VR을 지원하는 화이트데이:스완송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화이트데이:스완송은 고등학교를 소재로 한 공포게임 화이트데이의 후속작이다. 전작의 6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PS VR에 맞춰 최적화한 재미 요소를 더해, 기존 공포 게임과 차별화된 무서움을 선보인다.

또한 이 게임은 여학생과의 연애 요소를 녹여내 무서움과 공존하는 로맨스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진행하는 글로벌 VR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관련기사

카카오게임즈는 이후에도 다양한 VR 게임을 빠르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 프렌즈 등 자사가 보유한 인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할 계획인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VR골프온라인에 이어 화이트데이:스완송 등 다양한 VR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VR은 기존에 없던 방식의 플랫폼인 만큼 이용자들이 어떤 게임과 플레이를 원하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얻은 반응과 경험을 더욱 양질의 게임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