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전기차 충전기 21기, 24일부터 본격 운영

전력 공급 문제로 예정일보다 4일 늦춰져

카테크입력 :2017/02/20 13:42

서울 용산역 달주차장 F층에 위치한 ‘몰링(Malling)'형 전기차 충전소가 이번주 금요일(24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해당 자리에서 충전소 개소식을 연지 보름만이다.

산업부는 충전소 개소식 당일인 9일 전기차 충전과 여가 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몰링형’ 문화를 선포했지만, 충전소 운영은 개소식 당일 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충전기 시공업체와 용산역 아이파크몰 간 전력 공급 차이 때문이었다.

‘몰링’은 복합쇼핑몰 등에서 문화 체험과 쇼핑 등을 즐기는 소비 행태를 뜻한다.

산업부와 한국전력 등은 충전공간 부족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해당 자리에 급속충전기 10기, 완속충전기 11기를 설치했다.

지난 9일 용산역 '몰링형'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 당일에 주차된 르노삼성 트위지, SM3 Z.E(사진=지디넷코리아)

충전소 시공사 측은 개소식 당일 충전소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조치했지만, 용산역 아이파크몰 내부 사정으로 해당 충전소는 열흘 넘게 전원이 들어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충전소 자리에는 한 때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간이 주차공간이 되기도 했다.

충전소 시공사 측 관계자는 “원래 20일부터 몰링형 충전기 작동이 되도록 조치를 해놨지만, 아이파크몰 측의 전력 공급 준비가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서비스 시작 시기를 24일로 늦췄다”며 “아이파크몰 측으로부터 24일부터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라는 확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용산역 몰링형 충전소는 한 때 내연기관 자동차의 간이주차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아이파크몰측의 전력 공급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산업부는 지난 9일 몰링형 충전소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 코레일, 대형마트 등과 협력을 체결했다.

관련기사

이를 통해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KTX 기차역 등 도심 주요 생활공간 240여곳에 몰링형 충전소를 집중 설치할 예정이다. ‘몰링형’ 충전소는 개인 이동 계획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가 함께 구축된다.

산업부는 몰링형 충전소 외에 전국 4천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가정용 충전소 구축을 가속화하고,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