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오픈 임박' 테슬라, 국토부 인증 완료

매장 오픈·차량 판매, 상반기 이뤄질 듯

카테크입력 :2017/02/15 07:20

테슬라가 국내 차량 판매를 위한 필수과정인 ‘국토교통부 제작자 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디넷코리아와의 문자 연락에서 “테슬라의 국토교통부 제작자 인증 등록 과정이 14일 완료됐다”며 “15일자로 테슬라에게 제작사 인증 관련 등록증을 발급한다"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7일 국내 판매 차종인 ‘모델 S 90D'로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받은 후 3개월만에 국토교통부 제작자 인증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르면, 국내에 차량을 판매할 신규사업자가 제작자 인증을 받을 경우 곧바로 차량 판매가 가능하다.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앞 모습. 현재까지 이 매장의 오픈 일정은 알 수 없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는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을 경우, 빠르면 이달, 늦으면 상반기 내에 국내 매장 두 곳(스타필드 하남, 서울 강남 영동대로)의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29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픈 예정일을 지키지 못했다. 내부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의 과정은 끝났지만 국토부 인증에 충족될 수 있는 서류를 테슬라 스스로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후 3개월여동안 국토부 제작ㅈ 인증과 슈퍼차저(급속충전기) 네트워크 구축에 전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테슬라 서류를 분석해본 결과 사후관리(A/S) 관련 사업 계획이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테슬라가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의 지적을 받은 테슬라는 곧바로 서비스센터 운영계획과 서비스센터 내부 근무 인력 모집에 나섰다. 서비스센터는 서울 강서구 지역에 자리잡을 예정이며, 이와 관련된 총 3건(필드 서비스 엔지니어, 서비스 어드바이저, 차량 테크니션)의 채용공고가 올라온 상태다.

테슬라는 13일 서울 영동대로 매장에 총 네 종류의 간판 설치를 마쳤다. 이 간판들은 현재 별도의 검은색 천으로 가려진 상태다. 매장 내부에는 테슬라 매장 문화 중 하나인 ‘디자인 스튜디오’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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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도 현재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짓고 오픈 준비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필드 하남 매장 뒤편에는 신세계백화점 고객 전용 발렛파킹 구역이 마련됐으며, 해당 구역 내에는 테슬라 차량만을 위한 주차공간과 데스티네이션 차저(완속충전기)가 설치됐다.

테슬라는 현재까지 매장 오픈 일정에 대한 구체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