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무제한 요금제에 T모바일 맞불

같은 조건에 싼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 높여

방송/통신입력 :2017/02/14 09:02

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이 6년만에 다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자 또 다른 이통사인 T모바일이 더 나은 요금 조건을 제시하며 맞불을 놨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T모바일이 버라이즌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의식해 자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T모바일 one(원)'에 비디오 스트리밍 품질은 HD로, 핫스팟 데이터는10GB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버라이즌도 10GB 핫스팟 데이터와 HD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하지만, 가격이 다르다. T모바일이 좀 더 저렴하다.

T모바일은 2회선을 기준으로 100달러(약 11만5천원)만 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버라이즌은 세금을 포함할 경우 데이터 무제한 이용자는 월 150달러(약 17만원)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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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게르 T모바일 CEO [사진=씨넷]

1회선 가격은 버라이즌이 세금 포함 85달러(약9만 7천원)이고, T모바일이 70달러(약 8만원)이지만, 2회선부터는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진다.

존 레거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버라이즌이 이제서야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건 놀랍지도 않다"며 "T모바일 원 요금제가 훨씬 더 낫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