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엔씨소프트, PC-모바일 사업 가속도

파이널블레이드 14일 출시...MXM 테스트 임박

게임입력 :2017/02/13 11:10    수정: 2017/02/17 15:59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엔씨소프트가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엔씨는 올해도 퍼블리싱작 ‘파이널 블레이드’의 출시를 시작으로, PC 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MXM) 테스트, ‘리니지M’ 테스트 등을 연이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매출 9천836억 원, 영업이익이 3천288억 원, 당기순이익이 2천71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 17%, 영업이익 38%, 당기순이익 63%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가 올해 PC와 모바일 게임 신작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PC 게임으로는 MXM, 리니지이터널이 있다. 모바일 게임 파이널 블레이드의 경우 출시일이 확정된 가운데, 또 다른 신작인 리니지M과 아이온 레기온즈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파이널블레이드.

우선 이 회사는 오는 14일 모바일 게임 파이널 블레이드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파이널 블레이드는 독창적이면서 애니메이션 느낌의 그래픽 효과와 독특한 스킬을 가진 200종의 영웅 캐릭터, 영웅 수집 및 육성,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파이널 블레이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문파원 모집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MXM.

PC 온라인 게임 MXM의 국내 테스트 일정도 확정했다. 이번 국내 테스트는 정식 출시를 앞둔 콘텐츠 점검이다. MXM은 2분기 북미 시장에 상륙한 이후 국내, 대만, 일본 동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MXM 국내 테스트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다. 테스트 기간 매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테스트 시작을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참가자 모집도 진행한다.

MXM은 온라인 액션 슈팅 RPG 장르다. 싱글 협동 모드인 PVE와 이용자 대전 모드인 PVP 콘텐츠를 동시에 담은 이 게임은 다양한 특기를 가진 마스터를 선택해 빠른 액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뛰고 구르는 방식으로 상대 이용자의 공격을 피하는 손맛 등을 강조했다.

MXM의 핵심 콘텐츠는 태그(Tag)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마스터를 교대로 사용할 수 있다. 태그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기존 AOS와 다른 전략적인 게임성을 경험할 수 있다. MXM에는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에서 볼 수 있었던 캐릭터가 마스터로 등장한다. 이 때문에 MXM은 엔씨표 올스타 게임으로도 불리고 있다.

리니지M.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테스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리니지M은 PC 원작의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2000년 전후 리니지를 즐겼던 아저씨(아재)들이 기다리고 있는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아직 리니지M의 테스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1분기 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상반기 정식 출시된다고 전해졌다.

또한 PC 게임 아이온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아이온 레기온즈도 담금질 작업이 한창이다. 아이온 레기온즈는 국내 아닌 해외 지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2분기 일부 지역의 소프르론칭을 통해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3분기 내 북미와 유럽 지역에 출시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리니지이터널.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PC 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인 MMORPG 리니지이터널의 2차 테스트도 진행한다. 테스트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르면 상반기 내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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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이터널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진행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영화 수준의 이야기와 그래픽 및 액션성 등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파이널판타지를 시작으로, PC와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MXM의 국내 테스트를 앞두고 테스터 모집을 시작했다. 리니지M, 아이온 레기온즈, 리니지이터널 등의 테스트 일정도 조율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