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P10에 급속충전 적용 안 해"

"얇고 가벼우며 고성능 소프트웨어 채택해 발열 해소 필요"

홈&모바일입력 :2017/02/13 13:02

화웨이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10’에 전작 수준의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발화 문제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현지시간) 텅쉰슈마는 이르면 이달 공개하는 P10에 전작에 적용됐던 40와트(W) 수준의 고속충전 기술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ichangezone 계정 사용자가 처음으로 전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고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꾸준히 소개해왔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아너 매직(Honor Magic)’에는 40W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했다. 지난해 출시된 P9플러스도 10분 충전으로 최대 6시간까지 통화할 수 있는 고속충전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ichangezone 계정 이용자는 "아너 매직의 40W 고속충전 기능은 다음 세대 제품의 사양"이라며 "이번 제품은 얇고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 기기 내부 공간이 부족하고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채택한 만큼 발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속충전 기술을 적용하지 않을 것"라고 추측했다.

화웨이 'P10'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사진=웨이보)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P10에는 한층 개선된 하이실리콘의 '기린(KIRIN) 965' 프로세서가 채택된다. P9에는 기린 955 프로세서가, 메이트9에는 기린 960이 탑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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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5인치 QHD(2560 ×1440) 해상도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와 위치한 지문인식 홈 버튼, 6GB 램, 라이카 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로 구동되며 무선 충전 기능과 256GB 확장 메모리 옵션도 제공될 전망이다.

화웨이는 P10 시리즈를 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중국에서 3월27일 정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