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검 재소환에 긴장

"특혜 관련 보도 모두 사실 아니야" 부인

디지털경제입력 :2017/02/12 20:51    수정: 2017/02/13 10:00

특검이 내일(13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이 긴장하고 있다.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전 9시 30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오전 10시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각 재소환하여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된 추가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특검이 이 부회장을 '비선실세' 최순실 일가 지원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로 지난 달 12일 1차 소환 조사한 이후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 재소환을 하는 것인지, 기존 수사를 보강하기 위한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서초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9일 특검이 당초 예정했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는 무산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달 18일 특검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뒤 다음날 새벽 법원으로부터 영장이 기각돼 풀려난 바 있다.

이날 이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삼성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를 마무리하고 특검 수사가 끝나는대로 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재수사는 2015년 7월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정 이후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따른 지분 매각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특혜 논란에 따른 사실 확인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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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공정위가 합병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식을 보유하던 삼성SDI에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1천만주 처분 결정을 내렸다가 청와대의 외압을 받고 그 절반인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각종 특혜 관련 보도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