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유료앱보다 '인앱결제' 선호한다

가트너 조사…18~24세는 인앱결제가 3배

컴퓨팅입력 :2017/02/02 16:19

젊은 사용자일수록 유료 앱보다 부분 유료 모델인 '인앱 결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앱 결제란 무료 앱을 다운 받은 뒤 유료 아이템을 별도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발표했다.

가트너는 스마트폰 앱 관련 지출 트렌드를 조사하기 위해 최근 3개월간 유료 앱 다운로드나 인앱 결제를 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조사 결과 18세에서 24세 응답자는 유료 앱에 평균 3.80달러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앱결제엔 평균 12.10달러를 지출했다. 유료 앱 구매보다 인앱 결제에 3배 가량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이다.

(사진=씨넷)

반면 좀 더 높은 연령층인 25세부터 34세 응답자들은 유료 앱과 인앱 결제에 각각 13.40달러와 19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인앱 결제에 더 많은 돈을 쓰긴 했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스테파니 바그다사리안 연구원은 “응답자들의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인앱 구매를 선호하지 않았으며, 앱을 선불 결제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면서 "18세~24세 응답자는 유료 다운로드에 대한 지출이 낮은 반면에 인앱 결제 관련 지출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러한 경향은 젊은 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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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조사에서 인앱 결제 지출 성장률이 유료 앱 다운로드 지출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유료 앱 다운로드 지출 규모는 지난 2015년 7.37 달러에서 지난해 7.67 달러로 단 4%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평균 인앱 결제 지출 규모는 지난 2015년 9.22 달러에서 지난해 11.59달러로 26% 증가했다.

스테파니 바그다사리안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인앱 구매를 더욱 선호하게 되면서 앱 제공업체의 기술 제품 마케팅 담당자들은 이러한 모델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앱 사용자들과 인게이지먼트에 유연성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