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동영상 롤모델? 넷플릭스 아닌 유튜브"

[2. 2 외신] 페북 4분기 실적 외신보도 브리핑

홈&모바일입력 :2017/02/02 15:10    수정: 2017/02/02 15:33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1. 그래프로 정리한 페이스북의 4분기

페이스북은 2016년 4분기에도 훨훨 날았다. 매출 88억1천만 달러로 51% 증가. 월간 이용자도 어느 새 18억6천만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페이스북 실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모바일과 하루 이용자 수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광고는 전체 광고 매출의 84%. 하루 이용자 수는 월간 이용자의 66%에 달했다. 전체 이용자 10명 중 7명은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한다는 의미다.

테크크런치가 각종 그래프를 토대로 페이스북의 실적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 [테크크런치] Facebook beats in Q4 with $88.1B revenue, slower growth to 1.86B users

테크크런치의 정리가 제 아무리 뛰어나다해도, 차트와 그래프에선 이 매체를 당하긴 힘들다. 바로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쿼츠. 아틀라스란 차트 전문 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는 쿼츠는 정말로....깔끔하게.... 정리했다.

- [쿼츠] Facebook’s business is proving remarkably impervious to Facebook’s controversies

(사진=씨넷)

2. 페이스북의 공식 발표자료

페이스북의 자세한 실적 수치가 궁금한 분은 공식 페이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각종 수치를 깔끔하게 정리해놨다.

- [페이스북] Facebook reports fourth quarter and full year 2016 results

3. “거침없는 성장세” vs “주춤한 성장세”

경제전문지 포춘은 애널리스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이 지칠줄 모르는 성장 욕구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월가 전망치인 주당 1.31달러 수익을 뛰어넘어 주당 1.41달러 수익을 기록했다.

어떻게 이런 성장이 가능했을까? 포춘의 분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이용자 수 증가. 2016년 한 해 동안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 2억6천500만 명을 추가했다.

또다른 성장 엔진은 역시 모바일이다. 어느 새 페이스북 전체 광고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4%까지 늘어났다.

- [포춘] Facebook’s growth appears to be unstoppable, at least for now

실리콘밸리 지역을 대표하는 새너제이머큐리뉴스도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사업에 힘입어 4분기에도 고속 성장을 계속했다고 분석했다.

- [새너제이머큐리뉴스] Facebook’s mobile ad dollars help fuel growth in fourth quarter

반면 리코드의 평가는 다르다. 페이스북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는 것. 지난 해 2분기 59%, 3분기 55%였던 성장률이 지난 분기엔 52%로 살짝 떨어졌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리코드 역시 “월가 생각만큼 성장세가 둔화된 건 아니다”고 평가했다.

- [리코드] Facebook’s renenue growth is slowing, but not nearly as much as Wall Street expected

페이스북 CEO 마크저커버그

4. 이용자 증가세...월 20억명 눈앞

또 다른 IT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 월간 이용자가 20억 명에 육박했다는 부분을 제목으로 부각시켰다. 실제 페이스북은 2016년 12월말 현재 18억6천만 명이다. 이런 성장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2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 [더버지] Facebook is closing in on 2 billion monthly users

5. 페이스북 “롤모델은 넷플릭스 아닌 유튜브”

이날 컨퍼런스 콜에선 페이스북의 동영상 정책에 대해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는 “동영상은 메가 트렌드”라면서 앞으로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관심을 끈 건 동영상 전략과 관련된 언급이다. 이날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모델은 넷플릭스가 아니라 유튜브”라고 설명했다.

무슨 얘기? 긴 동영상보다는 짧은 영상 쪽에 주력하겠다는 설명이다.

- [테크크런치] Facebook plans to be more like Youtube than Netflix it pays for video

6. TV시장 노리는 페이스북

이와 관련해선 월스트리트저널이 흥미로운 보도를 내놨다. 페이스북이 텔레비전 셋톱박스용 앱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 당연한 얘기지만 이 쪽 광고시장까지 파고 들겠다는 야심이다.

- [WSJ] Facebook tunes into television’s market

리코드 역시 흥미로운 보도를 했다. 페이스북이 이젠 TV시장까지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저커버그가 이전에 보기 힘들 정도로 텔레비전 영역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 [리코드] It’s official: Facebook wants to be your next TV

오큘러스 리프트(사진=씨넷)

7. VR소송 패소

그런데 이날 페이스북에겐 슬픈 소식도 들려왔다. 제니맥스가 오큘러스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5억 달러 배상금을 물게 될 위험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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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송에선 오큘러스 공동 창업자 파머 러키가 비밀유지협약을 위반한 혐의가 인정됐다.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 배상금은 고스란히 페이스북 몫이 됐다.

- [폴리곤] Oculus lawsuit ends with half billion dollar judgment awarded to ZeniMax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