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모바일DB-서버 동기화 플랫폼 출시

렘 모바일플랫폼(RMP), 비공개 테스트 4개월만에 정식판 상용화

컴퓨팅입력 :2017/02/01 16:29

모바일 데이터베이스(DB) 전문업체 렘(Realm)이 올초 '렘 모바일플랫폼(RMP)' 첫 정식판을 상용화했다.

RMP는 렘의 오픈소스 모바일DB를 서버측 신기술과 결합한 패키지 소프트웨어다. 렘 모바일DB를 쓰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실시간 협업, 메시징, 오프라인 경험 지원 등 구현이 까다로운 기능을 더 쉽게 만들도록 돕는다. 지난해 9월 비공개 시험판으로 제공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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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P는 렘의 iOS와 안드로이드용 클라이언트 DB, 렘 오브젝트서버를 연동해 실시간 데이터 동기화를 자동화한다. 실시간 협업, 동기화, 라이브메시징, 데이터공유 등 정교한 기능을 갖춘 모바일앱 구현 난도를 낮춰 준다는 게 렘 측의 설명이다.

렘 모바일DB와 서버측 신기술을 결합한 '렘 모바일플랫폼' 구성 개념도. [사진=렘(Realm)]

렘 SW개발자 박민우 씨의 설명에 따르면, RMP가 동기화를 처리할 때 개발자는 앱의 네트워킹 동작을 데이터 후처리 없이 코드 몇 줄로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 변화에 즉각 반응할 서버측 로직을 쉽게 작성할 수 있고 기존 시스템, API와 통합도 쉽게 만들어준다.

렘 측은 지난달께 다양한 규모와 용도에 맞게 RMP 1.0 버전 제품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시판에 들어간 셈이다.

당시 알렉산더 스티그센 렘 최고경영자(CEO)는 "RMP 상용 버전 출시는 개발자와 모바일사업자에게 큰 전환점"이라며 "데이터를 기존 DB와 실시간 동기화하는 앱을 쉽게 만드는 방법을 제공해 차세대 앱개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출시된 RMP는 무료로 제공되는 디벨로퍼 버전, 유료로 제공되는 프로버전 및 엔터프라이즈버전으로 나뉜다. 디벨로퍼 버전은 기존 DB연동을 위한 이벤트처리 등의 기능을 갖고 있지 않은 대신 상용 앱에 제약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다. RMP 엔터프라이즈버전은 디벨로퍼 버전에 데이터통합API, 수평 확장성, 지속적인 백업, 3가지 신기능을 더 품었다.

데이터통합API는 기존 DB 등 다른 데이터소스와 RMP의 통합을 지원하는 API다. 이걸로 기존 저장 시스템과 iOS 및 안드로이드용 리액티브 앱을 잇는 실시간 브릿지로 쓸 수 있다. 모바일 쇼핑몰 앱에 적용시, 렘 오브젝트서버와 기존 DB를 연결해 렘API가 끊어진 연결을 관리하고 중단 트랜잭션을 재시작하도록 설계될 수 있다. 오브젝트서버가 클라이언트 DB와 결제 트랜잭션 DB간 미들웨어로 동작하는 셈이다. 유통업체는 렘을 통해 새 프로젝트에 기존 DB자원을 활용할 수도 있다. 데이터통합API는 기존DB와 연동도 쉬워진다. 포스트그레SQL용 빌드 커넥터를 쓸 수 있다. 오라클, 몽고DB, 하둡, SAP HANA, 레디스를 위한 사전빌드 커넥터도 출시될 예정이다.

RMP는 단일 렘 오브젝트서버로 동시사용자 1만명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버전은 대규모 수평 확장성도 지원한다. 함께 제공되는 로드밸런서가 배포 연결을 자동으로 처리해, 렘 오브젝트서버 다수를 병렬 배포할 수 있고 동시사용자 100만명 이상을 실시간 지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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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P 엔터프라이즈버전의 실시간 백업 기능은 렘 오브젝트서버 데이터를 보조 서버에 자동 백업할 수 있게 해준다. 마스터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보조 서버로 앱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 재해 상황에 서버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타지역에 백업서버를 구성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국과 미국에서 모바일앱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렘의 오픈소스 모바일DB를 도입했다. 한국에선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리디북스가 렘을 쓴다. 미국에선 구글, 아마존, 스타벅스 등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