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드롭박스, 연매출 10억 달러 찍나

휴스턴 CEO "현 추세 지속된 ARR 10억 돌파 유력"

컴퓨팅입력 :2017/01/31 10:32

클라우드 파일저장 서비스 드롭박스가 올해 매출 10억 달러 돌파란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IT외신에 따르면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행사에서 현재 매출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예상 매출(ARR) 1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ARR은 회사 사업이 지금 같은 상태로 계속 지속될 경우 예상되는 올해 총 매출을 말한다. 드롭박스는 지금같은 실적을 앞으로 남은 3개 분기 동안 유지한다면 연간 매출 1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드류 휴스턴 드롭박스 CEO

휴스턴 CEO는 이날 드롭박스 사용자가 5억 명을 돌파했고, 기업 사용자 수는 20만을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매출의 대부분이 영업조직이 나서서 만든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드롭박스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6월 휴스턴 CEO는 드롭박스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도 긍정적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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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서비스 출시 10년 째를 맞는 드롭박스는 연내 IPO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드롭박스는 올해 IPO를 목표로 이미 금융업계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진 바 있다. 휴스턴 CEO가 꾸준히 기업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것도 IPO를 염두에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드롭박스는 이날 새로운 기능도 추가도 발표했다. 드롭박스는 구글 독스와 유사하게 노트작성과 협업 기능을 제공하는 드롭박스 페이퍼를 공개했다. 또 파일이 하드드라이브나 클라우드 중 어디에 있든지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싱크 기능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