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신선식품 판매, '생산자 실명제'로 매출 6배↑

인터넷입력 :2017/01/20 14:19

손경호 기자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2014년 하반기부터 선보인 신선식품 온라인 판매서비스(파머스토리)가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초기 대비 6배 매출이 뛰는 효과를 거뒀다.

20일 옥션에 따르면 파머스토리는 국내산 농/수/축산물 및 전통식품을 대상으로 옥션 식품 담당 매니저, 식품 유통 전문가가 직접 산지를 방문해 품질을 확인하고 엄선해서 내놓은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2년만에 매출이 6배가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이 초창기 대비 2년만에 53% 늘어났으며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은 42% 증가했다.

수요가 급증하자 상품 구색도 다양해졌다. 초창기 80여개로 시작했던 상품개수는 현재 270여 개로 2년만에 4배 이상 늘었다. 파머스토리가 인기를 누리자 유사한 콘셉트를 내세운 '명물스토리', '명장스토리' 상품도 더불어 인기를 끌면서 전년대비 지난해 각각 54%, 29% 증가했다.

옥션은 파머스토리의 성공요인으로 생산자 실명제를 꼽았다. 생산자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신선한 품질이 생명인 농/수/축산물에 대한 고객신뢰도를 높였다. 또 상품만족도 95% 이상인 상품만을 엄선하고, 중간유통단계 없이 생산자가 직접 산지에서 발송하는 당일/익일 발송해 주는 배달체계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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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식품팀 임학진 팀장은 "온라인쇼핑을 통한 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제품 신뢰도와 구매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생산자 실명제를 통해 신뢰도를 확보하고, 까다로운 상품 선정을 통해 충성고객을 만든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옥션은 명절선물로도 파머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운다. 파머스토리 전용관을 통해 다양한 설 선물을 최대 48%까지 할인 판매 중이다.